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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와 유기견의 차이는 무엇일까?



도시에서 살다보면 길거리에 있는 고양이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고양이들은 민첩하게 도망가며 높은 곳에서 다시 다가오지 않나 경계를 하다가 도망가곤 한다. 쉽게 보이면서 개체수도 많아 보이는 길고양이에 비해 버려지는 유기견들은 도시에서 보기가 힘들다. 길고양이와 유기견은 분명 같은 길거리 생활을 하게되는 동물들인데 왜 이렇게 차이를 보이는 걸까?



생존능력의 차이?


길고양이와 유기견의 비율적 차이는 생존능력의 차이에 있다. 고양이의 경우 점프력이 높으면서 낯선 환경에 대한 예민함이 상당히 높다. 그렇다보니 장애물이 많은 도심에서의 생존능력이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기견의 경우 장애물을 뛰어넘고 다니거나 유연하게 좁은 구멍을 빠져나가는 등 고양이와 비교하여 도망가는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유기견은 도심에서 생존하기가 비적합한 체형과 생존능력을 갖추고 있어 길고양이에 비해 오래 생존하기가 힘들다.




사회적 구조의 차이?


길고양이와 유기견은 사회생활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고양이의 경우 먹이를 구하거나 사냥을 하는 등 기본적인 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반면에 강아지의 경우는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사회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보니 혼자서 길거리를 방황하는 도시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쥐나 벌레를 사냥하는 등 길고양이들의 독립적인 사회구조가 생존에 힘을 더해준다.


 


다만 여러마리의 유기견들이 모여서 사회를 이루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태생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과 동일하게 뭉쳤을 때 힘을 발휘한다. 여러마리의 유기견이 뭉치게 되면 주변에 피식자들을 모두 잡아먹을 정도로 사냥능력이 상승한다. 길고양이 또한 유기견의 피식자이기 때문에 단체로 길고양이를 사냥하여 잡아먹는 상황도 발생한다.



포획되면 어떻게 될까?


길고양이와 유기견은 포획 후에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길고양이는 정부에서 TNR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포획 후 중성화를 거쳐 다시 방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유기견의 경우 포획이 완료되면 바로 동물보호소로 이송이되며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하게 된다.


유기견은 사회를 이루게되면 사람들과의 소통 능력이 점차 떨어지며 야생성이 살아나기 때문에 자신보다 서열이 낮아보이는 노인분들과 어린아이를 공격할 가능성이 생긴다. 무리를 이룬 유기견들은 사람으로 하여금 충분한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포획 후 방사를 진행하지 않게 된다.



우리나라의 특징?


우리나라의 톡특한 음식 문화가 있다. 바로 보신탕이라고 불리는 '개고기'를 먹는 문화이다. 소형견의 경우 동물보호소로 이송되는 가능성이 높지만 대형견의 경우 일명 '개장수'라 불리는 사람들에 의해 포획되곤 한다. 


이렇게 포획된 대형견은 시장에서 철창에 갇힌 채 보신탕집에 싼 가격에 팔려나간다. 도심에서 길고양이들은 살아가기 쉬운 반면에 강아지들은 동물보호소와 개장수에 의해 포획이 실시되기 때문에 도심에서의 생존이 매우 힘들다.


한편으로 길고양이들 역시 우리나라만의 특징으로 인해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일명 '요물'이라고 불리며 돌을 던지거나 발로 차는 등 가까이 다가오기만해도 흉물로 생각하였다. 



공통점?


길고양이와 유기견은 큰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도 존재한다. 모두 사람들에 의해 발생된 현상이라는 점이다. TNR이나 동물보호소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보기 어렵고 현상유지의 역할만을 해주고 있다. 길고양이와 유기견간의 차이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될 문제점들이 산더미처럼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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