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울 때 반드시 필요한 용품 중 하나가 바로 빗이다. 고양이는 털을 내뿜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털빠짐이 심한 동물이다. 특히 옷이나 이불 등에 잘 달라붙어 있으며 음식에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죽은털을 제거해주어야한다.
필자가 예전에 사용하던 빗은 철로 촘촘하게 된 고양이용 빗이었다. 하지만 은비는 단묘종이기 때문에 이 철로된 고양이빗이 맞지 않았다. 살살 밀어도 피부를 긁기 때문에 단묘종에게는 적합한 빗이 아니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다이소에서 고양이용 실리콘빗을 발견했다. 가격은 2천원으로 저렴한 가격이라 구매해보았다.
실리콘빗의 효과는 상당했다. 기존에 쓰던 빗은 강하게 빗겨주기가 애매했지만 실리콘빗은 말랑말랑한 느낌에 부담없이 빗어주기 좋았다. 단묘종에게 딱 어울릴만한 빗의 높이와 부드러운 소재라서 저자극 고효율을 내는 좋은 빗인 것 같다.
사용방법은 일반적으로 빗질하듯이 밀어줘도 좋지만 물을 살짝 묻힌 다음 빗어주면 더 효과가 좋다 죽은 털은 날아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을 촉촉하게 적셔준 실리콘빗을 고양이 털의 결 방향으로 슥슥 밀어주면 때가 벗겨지듯 죽은 털이 나온다.
이렇게 모아둔 털은 손바닥을 실리콘 빗에 대고 원형을 그리듯 돌돌 말아주면 털이 분리되어 나온다. 휴지통에 털을 버려준 뒤 빗은 물로 깨끗하게 헹궈주면 끝이다. 필자는 저 두 종류의 빗 외에도 효과가 아주 탁월하다는 쉐드킬러도 사용해보았다. 쉐드킬러는 털이 잘 빠지기는 하지만 생털까지 뽑아내는 느낌도 들고 은비가 사용할 때마다 도망갈 정도로 털을 뽑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그루밍하듯한 느낌을 주면서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건 실리콘빗이 가장 효율이 좋은거 같다. 특히 단묘종의 경우 빗질을 심하게 할 경우 피부가 긁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이소표 실리콘빗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된다.
장점 및 단점
장점
1. 저자극임에도 털이 잘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 그루밍하듯한 느낌을 받게 되므로 고양이에게 부담이 적다.
3. 제거한 털을 처리하기가 손 쉽다.
4. 다른 고양이전용 빗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단점
1. 장묘종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작은 실리콘빗으로는 수십번을 사용해야될지 모른다.)
2. 고양이에 따라 실리콘느낌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3. 빗질을 싫어하는 경우 사용이 어렵다.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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