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오락실에서 한번쯤은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슈팅게임을 해보곤 한다. 블럭같은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간편한 조작으로 무장한 Shooty Skies란 게임이 iOS에 등장하였다. 기존에 오락실에서 즐기던 슈팅게임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터치의 불편함 등을 고려하여 사용자가 직접 누르며 컨트롤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총알이 나가게끔 설정해놓은 차이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손가락으로 드래그하여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고 총알을 연사할 필요가 없어서 피로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 게임이다. 그렇다고 자동으로 적을 무자비하게 잡을 수는 없어서 이 게임만의 특징인 차징시스템을 이용하여 적들을 공략해야한다. 차징을 하려면 손가락을 터치패드에서 떼어내고 가만히 있으면 된다.
가만히 있게되면 적들로 하여금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차징을 하려면 안전한 곳에 옮겨가서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의 컨트롤이 어느정도 필요한 게임이다. 필자는 이 차징시스템을 몰라서 처음에는 기본적인 총알로 적들을 잡았지만 매우 오랜시간이 걸리고 난이도에 어려움을 느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차징시스템이며 차징을 활용하지 않으면 오래 플레이하기 힘들다.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이다 보니 선물을 주는 기능이 있다. 기본적으로 일정시간이 되면 무료로 제공해주는 선물이 있으며 그 외에 몇 초 간 광고를 보고 받는 광고 선물기능이 있다. 강제적으로 광고를 보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개념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코인은 상당히 주기 때문에 플레이하면서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코인을 사용하여 무기를 구매하거나 캐릭터를 뽑는 등 플레이어가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뽑기의 경우 500코인이 들며 캐릭터는 중복해서 나올 수 있고 랜덤이기 때문에 어떤 캐릭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필자는 500코인을 사용하여 피시 탱크를 얻었다. 캐릭터는 총 48가지가 있으며 그 중 희귀하게 나오는 캐릭터나 일정조건을 달성하면 나오는 캐릭 등이 있다. 캐릭터는 오직 외형만 바뀌는 것일 뿐 게임내에 영향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뽑다가 맘에드는 아무 캐릭이나 선택하여 플레이하면 된다.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게임 상단에 게이지가 조금씩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멀리가면 갈 수록 보스를 더 만나면 만날 수록 게이지가 더 많이 증가하게된다. 이 게이지가 모두 꽉 차면 미스터리 상자의 잠금 해제가 되고 랜덤하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누적되어서 게이지가 상승하기 때문에 처음에 꽉 채우려 하기 보다는 선물을 하나 받는다는 느낌 느긋하게 플레이하면 된다. 미스테리 상자에는 간혹 고급 무기들도 나오기 때문에 게임플레이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인은 뽑기말고도 무기를 사는데 사용할 수 있다. 무기를 사기 위해선 일정 코인을 지불 후 구입을 하여 장착하면 된다. 무기를 구매시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게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하여 무기를 구매하면 된다. 아쉬운 점은 무기의 이름과 모양은 나오지만 어떤 성능을 가진 지는 구매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
무기 역시 코인을 지불하지 않아도 광고를 보고 구매를 할 수 있다. 광고를 다 보고 난 후 종료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해당 무기가 구입이되고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 광고 역시 강제가 아닌 선택이다. 필자의 경우 쿼드건이 나왔기 때문에 굳이 광고를 보고 와이드 건을 살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광고를 보지 않았다.
Shooty Skies도 다른 점수 경쟁 게임과 같이 플레이어의 최고 점수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가 가능하다. 친구들이나 SNS에서 기제하여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점수 경쟁을 해보는 것도 좋은 플레이 방법이다. 게임오버가 되는 시점에서 캐릭터가 날아가는 모습을 게임이 캡쳐하기 때문에 사진도 따로 캡쳐할 필요없이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한 스테이지당 게임오버 시 일정 금액 혹은 광고를 보고 부활할 수 있다. 멀리가면 갈 수록 부활하는데 드는 코인의 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적절한 판단으로 부활하여 고득점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부활 시 기존에 계속 플레이하던 점수는 계속 유지가 된다.
기본적인 총기류 외에도 도와주는 서포팅을 담당하는 소환수들이 있다. 소환수들은 게임 내의 아이템을 획득 시 랜덤하게 등장하며 보조 총알을 발사하며 플레이어를 도와준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총기와 게임내에서 얻는 총기는 중복이 가능하며 아이템을 많이 획득하며 무기가 많이 장착이되면 적들을 쉽게 공략할 수 있게된다.
장점 및 단점
장점
1.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간단한 조작방법으로 플레이에 어려움이 없다.
2. 강제적인 광고 시청이 아닌 플레이어가 일정 보상을 받고 광고를 시청할 수 있다.
3. 다양한 캐릭터와 무기를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4. 코인을 모으는데 어려움이 적다.
단점
1. 조작법은 쉬운 편에 속하지만 살짝 난이도가 있다.
2. 거리마다 원근감이 있기 때문에 적들의 공격을 피하기가 어렵다.
3. BGM이 존재하지 않아서 자칫 밋밋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총 평
다양한 캐릭터들을 모아가는 재미와 쉽고 간편한 조작 방법으로 예전 오락실 슈팅게임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을 하면서 강제적으로 광고를 시청하는 게 아닌 플레이어가 일정 보수를 받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개념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BGM이 없어서 살짝 아쉬운 느낌은 있지만 전체적인 슈팅게임의 느낌을 충실하게 구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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