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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 중성화 선택이 아닌 필수


고양이를 처음 키우게되면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은 바로 '중성화'이다. 중성화란 고양이가 더이상 자손을 낳을 수 없도록 고환 및 난소를 적출하는 수술이다. 중성화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지만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라면 반드시 중성화를 해주는 게 좋다. 중성화를 하지 않을 때 벌어지는 문제점들도 많을 뿐만아니라 고양이의 건강에도 악영향이 많기 때문이다.



발정기의 문제점


고양이를 중성화하지 않으면 발정기는 반드시 온다. 발정기의 증상은 성별마다 특징이 다르며 집 안에서의 문제점도 상당하다. 수컷의 경우 '스프레이'라고 불리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 소변을 집 안에 뿌리며 영역표시를 하게되고 암컷의 경우 '콜링'이라 불리는 수컷을 부르기 위해 밤새도록 울어대는 행동을 한다. 이 행동은 가족들과의 마찰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건강에도 악영향이 있다.


발정기가 지나가기 전까지 증상이 계속되며 식욕감소와 스트레스 등이 발생하며 나아가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수컷의 경우 스프레이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량의 수분을 배출하게 되고 쉽게 탈수증세를 보이며 발정기의 스트레스로 인해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진다. 암컷의 경우 콜링으로 인해 울음소리를 계속 내며 구강내 건조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기관지에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



새끼를 낳으면 괜찮을까?


간혹 새끼를 낳으면 괜찮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곤 한다. 하지만 고양이의 발정은 오랜기간 계속되며 새끼를 한 번 낳았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9~10살이 되어도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끼를 낳아서 기르면 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출산 후 새끼를 낳았을 시 발생되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문제점은 여실히 들어난다. 새끼 고양이의 경우 대게 4~6마리 정도가 출산이 된다. 이 많은 새끼고양이들은 가정에서 기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분양을 하게 되는데 이는 반려동물을 키움에 있어서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는 문제이다. 분양을 한다는 것 자체가 더이상 기를 수 없으니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약 9만마리에 달하며 버려지고 다시 입양되는 유기동물의 숫자는 매우 적다. 새끼고양이들을 돈을 주고 분양하거나 아는 지인에게 선물로 주는 행동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으로서 가장하지 말아야될 행동 중 하나이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길고양이의 개체수 증가 및 유기동물의 증가를 생각한다면 고양이의 중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중성화의 이점


중성화를 했을 때 고양이에게 생기는 이점은 상당히 많다. 수컷의 경우 고환을 적출함으로 고환암을 예방할 수 있고 공격적인 행동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 암컷의 경우 자궁축농증, 유선 종양 등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난소암 및 자궁암이 걸릴 확률을 줄여준다. 또한, 발정기로 인한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으며 발정기때 발생하는 집에서 가출하는 행동을 없애줄 수 있다.


발정기로 인한 스태미너 소모를 방지하기 때문에 중성화로 인해 수명이 연장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도 감소한다. 중성화 시 신진대사량의 감소로 인한 비만을 야기할 수 있지만 이는 집사가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이며 발정기 중 발생하는 문제점에 비하면 중성화는 단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중성화 시 주의사항


중성화도 수술이 필요한 부분인 만큼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혈액검사와 간수치 등을 파악하고 정밀한 진단 이후 중성화를 진행하는 게 좋다. 중성화 수술 전 6~8시간 정도 금식을 해야만 수술에 들어가고 나서 고양이의 음식물이 역류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중성화의 시기는 발정기가 나타나기 전에 해주는 게 좋으며 의사와 상담하여 진행하는게 좋다. 필자의 은비는 약 4~5개월이 지나던 시기에 중성화를 했으며 컨디션도 좋아서 수술이 잘 마무리 되었다. 만약 발정기 증세가 나타난 이후로 중성화를 진행하였다면 몸 속에 남아있는 호르몬에 인해 증상이 약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증상도 사라지기 때문에 중성화 후 다시 발정기 증세를 보인다고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 



마치며


고양이의 수명은 약 15~20년 사이이다. 그렇다보니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1/4를 함께하는 동물이므로 책임감이 매우 중요하다.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동물이 가장 아름다운 느낌이지만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중성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이미 자연은 사람의 의해 훼손이 많이 된 상황이므로 자연적으로 개체수가 조절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새끼고양이를 보기 위해 중성화를 안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새끼고양이를 전부 기를 수 있을 만큼 경제적인 여건과 책임감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권한다. 끝으로 중성화는 기르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가족전체의 건강과 사회적인 유기동물의 개체수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현명한 집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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