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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먹방] 킹크랩 그리고 새우소금구이의 향연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킹크랩과 새우소금구이를 먹었다. 먹어본 지 상당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간만에 생긴 고급만찬이다. 새우소금구이는 회사에서 가끔 먹어본 적이 있어서 기대감이 살짝 적었으나 킹크랩은 이번에 처음 먹어보기 때문에 기대되었다.


익어가는 킹크랩과 새우소금구이를 보며 초장과 먹을 그릇 등을 준비하였다. 일단 새우 소금구이는 생물이여서 그런지 소금 안에서 펄쩍펄쩍 뛰는게 예술이었다. 잔인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배고프면 이런 움직임은 입맛을 자극하게 된다.



킹크랩의 경우 익혀먹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처음먹는 메뉴라 그런지 집에서 먹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안쪽까지 익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여 살짝 태울정도로 오래 쪄서 먹었다. 역시 처음 시도하는 건 어려움이 따르는 법이다.


 



살짝 태우긴 했지만 노릇노릇 안쪽까지 잘 익었다.킹크랩의 특징으로는 안 쪽에 생각보다 국물이 많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먹다보면 그릇에 수북하게 국물이 남아있다. 맛은 게살보다는 살짝 더 짭짤한 맛이 나고 안쪽에 게살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킹크랩 껍데기에 밥을 비벼먹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밥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게살 비빔밥은 먹질 못하였다. 그래도 비벼먹지 않아도 될 만큼 상당한 양이였기 때문에 나름 배부르게 먹은 것 같다.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서 킹크랩 살을 퍼먹고 새우도 껍질을 까서 초장에 살짝 찍어먹으니 정말 행복했다. 여름철 기운도 없고 일도 바쁜 날이 계속되서 보양이 필요 했는데 킹크랩과 새우소금구이 덕분에 기운이 나고 좋았다.



킹크랩 등껍질 부분 안쪽에도 살이 붙어있어서 구멍을 내고 파 먹었다. 킹크랩은 빈공간이 없을 정도로 살이 차있어서 숟가락으로 슥슥 긁으면 안쪽살이 우수수수 떨어진다. 바닷가재와 달리 크면 클 수록 더 좋다고 한다.


바닷가재의 경우 살이 비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킹크랩은 크키가 커짐에 따라 살도 같이 불어나기 때문인 것 같다. 푸짐하게 게살을 먹고 싶다면 킹크랩을 사서 가족들과 함께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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