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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유역 치킨집] 봉치킨에서 친구들과 치킨파티


날씨도 많이 쌀쌀해진 주말 친구들과 함께 봉치킨에 방문하여 치킨파티를 벌였다. 봉치킨은 예전 학창시절 때부터 친구들과 자주와서 먹던 치킨집이라 아저씨와도 구면인 사이이다. 메뉴를 둘러보던 중 닭발이 신메뉴로 나와서 궁금하여 한 번 주문해보았다. 매콤한 양념과 함께 나온 닭발은 뼈가 없어서 먹기도 편하고 꼬득꼬득한 식감이 좋았다.



필자와 친구들은 평소 매운 걸 즐겨먹어 닭발에서 느껴지는 매운 향기가 정말 좋았다. 맥주와 함께 먹기 딱 좋은 안주임에 분명하다. 양이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친구들이 다 모이기 전 간단하게 마셔보자는 의미에서 주문했기 때문에 많은 부담은 없었다. 메인인 치킨을 먹기전에 입가심으로 먹기 딱 좋은 메뉴였다.



친구들이 다 모인 후 본격적으로 치킨파티를 벌였다. 우선 치킨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후라이드와 양념을 반반 주문하였다. 일명 양반후반이라고 하는 이 메뉴는 봉치킨에 오면 양완후완이 되버린다. 나오지마자 느껴지는 건 정말 양이 푸짐하다는 점이다. 단골이니 만큼 아저씨도 후하게 한마리씩 주셨나보다. 



후라이드는 필자가 치킨 중 가장 사랑하는 메뉴이다. 짭짤한 맛과 바삭함이 살아있는 후라이드는 치킨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후라이드에 있는 닭다리 살은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아닐까 생각된다. 옛날통닭은 퍽퍽한 맛과 뻣뻣함이 생명이라면 후라이드는 바삭한 튀김살과 부드러운 식감이 생명이다.


 



양념치킨도 촉촉한 양념이 잘 발라져있어서 맛있었다. 사실 필자는 양념보다 후라이드를 선호하는 편이라 양념은 많이 먹질 않았다. 달달한 느낌보다 짭짤한 느낌의 맛이 필자의 입 맛과 맞나보다. 



순식간에 양반후반이 사라지고 다음으로 주문한 것은 일명 뿌링클이라고 불리는 가루가 뿌려진 후라이드이다. 맛은 3종류로 치즈, 소보루, 마늘가루가 있었다. 무난한 맛이 날 것 같았던 마늘을 선택한 후 마늘 뿌링클이 도착하였다.



마늘 뿌링클의 맛은 담백하면서 살짝 고소한 맛이나는 후라이드였다. 뿌려진 마늘가루의 맛은 강하지 않아서 필자는 매우 맛있게 먹었다. 가루가 날리거나 코로 흡입되는 경우가 없어서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가루가 튀김사이사이 잘 스며들어있어서 닭에서 나는 고유의 잡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아저씨가 잠시 후 특별메뉴라면서 서비스로 연어까스를 주셨다. 연어까스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기에 필자는 매우 맛이 궁금하였다. 익히 알던 연여의 고소한 맛과 함께 바삭한 튀김살이 더해지니 입에서 샤르르 녹아내리는 맛이 정말 좋았다.



특히 알 수 없는 레시피의 소스와 함께 찍어먹으니 촉촉한 느낌도 들면서 매우 잘 어울리는 연어까스였다. 서비스로 나온 메뉴지만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다보니 조만간 신메뉴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밥이랑도 같이 먹어도 배부르게 먹기 좋은 연어까스이다.



위치




시장 안 쪽에 있기 때문에 차량으로 들어가기 매우 어려운 편이다. 주변에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으므로 대중교통이나 미리 주차할 곳을 정해둔 후 걸어들어가는게 좋다. 



총평


일품이라고 할 정도로 맛있는 맛집은 아니지만 푸짐한 양과 함께 친구들과 맥주 한 잔하기 좋은 곳이다. 가격도 인근에 있는 브랜드 치킨집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치킨을 좋아하고 수유 근처에 살고 있다면 한 번 방문해도 좋은 치킨집이다. 위치의 경우 안쪽에 있기 때문에 다소 찾기가 어려운 점은 아쉽지만 맛을 한 번 본 사람은 자주 찾아오는 단골도 많은 치킨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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