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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해장으로 먹기 좋은 황태국


친구들과 치킨파티 후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집에서 황태국을 끓여먹었다. 황태는 저지방에 고담백 음식이며 특히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숙취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잘 말린 황태를 국으로 끓여먹으면 수분도 보충되므로 이만한 숙취 해소 음식도 없어보인다.


재료는 황태, 고추, 무, 다진마늘, 파, 계란, 소금, 다시다 약간만 있으면 간편하게 황태국을 만들 수 있다. 필자같이 요리를 못하는 초보 요리사도 쉽게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물에 다 재료만 넣어서 오래도록 끓여주기만해도 깊은 맛이 난다.



우선 잘 마른 황태를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 후 무와 고추를 넣고 끓여준다. 황태국은 거품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깊은 냄비를 사용하는게 좋다. 높낮이가 낮은 냄비를 사용한다면 물이 넘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나무주걱이나 국자가 있을 경우 냄비위에 올려두면 물이 넘치는 걸 방지할 수 있으므로 높낮이가 낮다면 활용해도 좋겠다.



 




어느정도 끓어서 거품이 올라오면 다진마늘과 파를 넣어준 뒤 소금간을 해주면 된다. 원래는 고기육수를 넣어주면 더 맛있는 황태국이 되지만 육수를 구하기 힘드므로 소금간과 다시다 약간을 넣어주면 괜찮은 맛이 된다. 재료를 넣은 후 조금 더 끓여주면 맛있는 황태국이 완성된다. 오래 끓이면 끓일 수록 황태의 야들야들함이 살아나며 국물이 진하고 맛있어진다.



마지막으로 끓여진 황태국에 기호에 따라 계란을 넣어주어도 좋다. 황태국에 계란도 함께 넣어서 먹으면 숙취 해소에 더욱 효과가 좋다. 특히 계란에 있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은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데 효과가 있다. 


계란에 들어있는 레시틴 성분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도우며 비타민 B로 피로회복까지 해주는 황태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이다. 계란은 맨 마지막에 풀어서 넣어주면 텁텁하지 않은 황태국을 먹을 수 있다. 



집에서 숙취로 고민 중이라면 황태국을 만들어 먹는게 좋겠다.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어보이지만 사실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끓이는 시간이 많이 때문에 재료를 씻고 넣기만하면 된다. 시원하면서 부드러운 황태살이 일품인 황태국과 머리아프고 속 안 좋은 상태를 시원하게 날려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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