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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데이터 주의] 몸으로 말해요 캣바디랭귀지!



고양이를 보면 사람들은 대부분 도도해보이거나 속을 알 수 없다라고 얘기하곤 한다. 하지만 도도해보이는 고양이들도 몸에서 직관적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많아 사실 감정을 알아내기가 정말 쉽다. 고양이의 표정뿐만 아니라 꼬리의 움직임과 수염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말대신 감정을 표현한다. 사람과 말은 통하지 않지만 고양이의 캣바디랭귀지를 배우면 고양이와 좀 더 친해질 수 있고 건강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



불쾌감


고양이의 꼬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꼬리의 움직임이나 모양 등을 파악하면 고양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는 지 알아낼 수 있다. 고양이의 꼬리가 좌우로 빠르게 흔들리며 마치 채찍을 휘두르는 것처럼 표현된다면 고양이의 감정상태가 매우 불쾌하다는 표현이다. 이 표현은 자신이 싫어하는 부위를 만지거나 집사가 원하는 걸 주지 않을 등에 사용된다. 계속해서 좌우로 흔들며 불쾌감을 표현함에도 고양이를 만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는 잠시 피해주는게 좋은 방법이다.



사냥


고양이가 낮은 포복자세로 자신을 최대한 숨기는 표현은 고양이가 사냥을 하기 전 표현 방법이다. 대부분 집사들이 고양이에게 장난감으로 놀아줄 때 이런 표현을 하게된다. 간혹 긴머리카락을 꼬아가며 흔들거나 이불 속에서 손이나 발 등을 움직일 때 고양이가 이 자세를 취한다면 움직임을 멈추거나 고양이가 돌격해옴을 인지해야한다. 특히 아직 본능적인 판단이 흐린 새끼 고양이가 자주 집사를 향해 이 표현방식을 사용한다. 새끼 고양이가 이러한 자세로 사냥준비를 하는 건 야생에서 배워야한 사냥연습을 집사에게서 하는 것이므로 너그럽게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 


 



딜레마


고양이의 꼬리는 같은 표현방식을 사용해도 속도에 따라 감정상태가 달라진다. 느리게 갸웃거리며 좌우로 흔들리는 꼬리는 고양이가 지금 망설이고 있다는 표현방식이다. 새로운 물체를 발견하였거나 집사가 고양이를 불렀을 때 갈까말까 고민하는 등 고양이도 사람처럼 딜레마에 빠지는 감정적 표현이 있다. 집사가 불렀을 때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는 것 같지만 사실 자신을 부르는 걸 알고 있으며 꼬리를 좌우로 갸웃거리며 망설이곤 한다.



공격


고양이의 수염은 야행성 동물인 고양이에게 있어서 중요한 감각이다. 미세하게 흔들리는 수염의 감각을 느껴 사냥감의 생사여부나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의 위험성을 파악하는데 사용한다. 하지만 이 수염은 공격적인 성향을 띌 때 감정표현으로도 사용되곤 한다. 고양이의 수염이 앞으로 곤두세워져 있고 동공이 확대되어 있다면 그 자리를 피해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고양이에게 물리기 전 발생하는 표현이며 집사가 바로 알지 못한다면 팔목이나 다리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처음 고양이가 새로운 집사와 공간을 만났을 때 '하악'하는 뱀과 같은 소리를 내며 이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화남


고양이의 귀는 사냥감의 움직임이나 위험으로부터 도망갈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귀 안쪽에 있는 털들은 고양이가 진동을 감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고양이의 감각 중 가장 뛰어난 부분이다. 이 성능 좋은 고양이의 귀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사용되곤 한다. 귀를 뒤로 젖히며 일명 '마진가 귀'를 하는 표현은 고양이가 화가나거나 놀랬을 때 사용하는 감정표현이다. 이 때 중요한 점은 고양이의 귀의 상태만으로 감정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뒤에서 소리가 날 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양이의 귀이기 때문이다. 꼬리의 상태와 수염 등과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표현방법이므로 귀만으로는 고양이의 심리적인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행복


고양이의 감정상태는 대부분 꼬리에서 진행된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상태는 행복의 표현이다. 집고양이와 새끼 고양이에게서만 나타나는 꼬리의 표현으로 꼬리를 하늘로 치켜세우며 행복을 느끼는 표현이다. 집사가 퇴근 후 돌아오거나 오래도록 방문하지 않았던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 친근감을 느끼며 이 표현을 사용한다. 새끼 고양이때 발현되며 고양이가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는 가는 꼬리가 하늘로 치켜세워져 있음을 보면 된다. 은비의 경우 밥 먹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 지 꼬리를 치켜세우고 밥먹으러 달려가곤 한다.



마치며


도도해보이는 고양이도 자신의 감정상태를 몸으로 표현하는 캣바디랭귀지를 가지고 있다. 고양이가 사람의 목소리에 반응하거나 표정 등에 반응하듯이 집사도 고양이의 언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필자가 소개한 것 외에도 놀랐을 때 꼬리가 부풀어오르거나 긴장했을 때 혓바닥을 낼름거리는 등 고양이의 캣바디랭귀지를 유심히보면 고양이의 감정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감정상태의 파악을 통해 고양이와 좀 더 친해질 수 있고 나아가 고양이의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표현이므로 캣바디랭귀지를 잘 알고 현명한 집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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